관광객 급증…관광버스 도심 주차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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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


관광객 급증…관광버스 도심 주차 대책 시급

2017.04.30 22:30

강태아 기자


태화강대공원 관광명소 부상 
오산광장 20면 가량이 전부 
국가공원 지정땐 크게 부족 

특정지역 승하차 구역 지정 
관광객 방문 편의 제공해야 

태화루·큰애기야시장도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십리대숲이 포함된 태화강 대공원권역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단체관광객을 태운 관광·전세버스들이 승하차할 구역과 주차구역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지역은 주요 대선후보들이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어 이의 진행이 유력시 되고 있어 단체관광객 확대에 대비한 근원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10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만명보다 1.6배 늘어난 가운데 이들중 31%는 태화강대공원(20만명, 18%)과 십리대숲(11만4,000명, 13%)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태화강대공원 등이 외지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관광·전세버스 승하차 구역과 주차공간이 없어 단체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십리대숲 인근 오산광장에 관광·전세버스가 최대 20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인데다 이 지역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경우 이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를 대비한 문제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특정 지역을 승·하차 구역으로 정해 관광객의 대공원과 십리대숲 방문을 편리하게 하고 멀지않은 곳에 이들 버스들이 몇시간 가량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태화강대공원 인근 태화루의 경우도 관광·전세버스 주차공간이 전혀 없는 실정인데다 중구 큰애기 야시장에 출입하는 관광·전세버스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 성남동 고수부지 주차장의 경우도 관광·전세버스가 드나들때 회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승·하자지점 지정과 주차공간이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락 울산시 관광협회장은 “일부 전세버스 운전기사들의 경우 울산을 주·정차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고 울산행을 꺼려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관광·전세버스 주차공간 확보는 관광인프라라는 인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인기 관광지처럼 특정지역에 관광·전세버스 승하차구역을 두고 인근에 대형버스 100대 가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정 회장은 덧붙였다.

주차공간은 야간에는 차고지가 멀어 전세버스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세버스업체에 임대하는 방안하도록 해 수익성도 확보도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이라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관광·전세버스의 경우 오산광장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공간이 부족할 경우 태화강에 인접한 도로변 노면주차장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출처 -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