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머무는 관광지’로 떠오른다
강태아 기자 2017.03.15 22:30
‘울산 방문의 해’ 선포 후 1박 패키지 단체관광 대폭 늘어
이달말까지 여행사 모객 국내 관광객 2,800명 넘어설 듯
동구서 숙박…조선업 위기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 기대
中 사드 보복으로 단체관광 전면 취소…2만명 유치 차질
‘관광 불모지’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패턴이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바뀌고 있다.
또 울산지역 여행사가 울산 관광상품 판매에 나서는 등 지역 관광업계의 외연도 확대되고 있다. 부자도시, 산업도시로 알려졌던 울산의 여행사들은 그동안 울산을 떠나 국내 타지역이나 외국으로 관광을 하는 아웃바운드 상품 판매에만 매달려 왔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달에만 A여행사의 1박 패키지로 울산을 찾는 수도권 단체 관광객은 1,097명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사의 1박 패키지 상품으로 울산을 찾은 이들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울산은 개별관광객들을 제외하면 인근 경주나 부산 등지에서 버스편 등으로 우르르 몰려왔다가 빠져나가는 패턴을 보여왔다.
하지만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계기로 울산 관광을 바라보는 국내 관광객들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체류형 관광 상품이 팔려나가기 시작한 것. 이들 상품들은 지난달 방문의 해 선포식 때 울산시와 한국대표여행사 연합회의 특별 프로모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위메프나 쿠팡 등 인터넷에서 모객했다.
더욱이 이들 체류형 관광객들은 조선밀집지인 동구 현대호텔에 머물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다소나마 온기를 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식없는 상품이 다수여서 인근 상가등으로 식사를 하러 나서고 대왕암공원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패키지 상품을 거들떠 보지 않고 있던 현대호텔도 조선불황으로 어렵게 되자 협력사업을 찾았고 여행사연합 모임과 조인하게 됐다. 현대호텔은 주중 비즈니스가 많은 탓에 주말에는 비교적 객실에 여유가 있어 싼 편이다.
울산 인바운드여행사의 모객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18일 경남 진주에서 경남 서부권 관광객 400명을 태운 임시열차가 경전선 등을 타고 울산을 찾을 예정인데 이 상품은 울산지역 B여행사에서 판매한 인바운드 상품이다.
울산시는 이날 차량 10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 울산의 관광자원을 알려 이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경유형 국내 단체들의 울산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충북 영동군에서 500명을 태운 열차가 온다. 이들은 북구 강동지역의 식당 한 곳을 통째로 빌려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들외에도 당일패키지로 울산을 찾는 관광객과 지난달 선포식뒤 관광버스가 15대의 차량으로 국내 관광객 600명 가량 실어나른 것을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 두달여간 여행사를 통한 국내 관광객 규모는 2,800명을 웃돈다.
서울서 출발하는 1박 패키지 상품은 4월에는 주4회 출발하는 것으로 상품이 확정돼 판매에 나섰고 평상시에 운행하는 열차의 좌석을 이용한 상품도 출시된다.
반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다음달초로 연기됐던 중국 단체관광객의 일정이 전면 취소된 것으로 확인, 야심차게 준비한 중화권 관광객 2만명 유치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울산방문은 2월에만 500명을 넘어섰는데 홍콩, 대만, 태국 등이 주를 이뤘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달 선포식때 6개 여행업협회(172개 여행사)와 단체여행객 5만명 유치협약 체결한바 있다. 또 올해 관광객 4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인락 울산관광협회장은 “그동안 타지인들은 울산을 관광지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홍보가 이어지면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올들어서는 예년에는 보기 어려웠던 인터넷을 통한 울산관광 상품판매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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